보이스피싱 피해·다중채무 등 극한 상황 시민 지원먹거리 넘어 신고·복지·채무 해결까지 ‘원스톱 복지 플랫폼’ 구현
  • ▲ 그냥드림 사업장 로고ⓒ화성시 제공
    ▲ 그냥드림 사업장 로고ⓒ화성시 제공
    지난해 12월 문을 연 화성특례시 ‘그냥드림’이 위기상황에 놓인 시민을 지켜내는 ‘사회적 매트리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주목된다.

    보이스피싱 범죄로 전 재산을 잃은 70대 A씨는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앞 ‘그냥드림’을 찾았다. 자책감과 두려움으로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A씨는 먹거리를 지원받기 위해 방문했지만,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게 됐다.

    현장근무 중이던 사회복지사가 A씨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경찰 신고 절차를 안내하고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동시에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기초생활수급 신청과 긴급복지 지원도 신속히 진행했다. 

    이같은 도움을 받은 A씨는 “몸과 마음을 보호받고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다중채무로 고통받던 1인 가구 B씨 역시 그냥드림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단순한 식료품 지원을 넘어 상담 과정에서 채무 문제가 확인됐고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와 연계돼 파산면책 절차를 지원받았다. 그 결과, 오랜 기간 이어지던 빚 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처럼 그냥드림은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발굴하고 복지·법률·금융 지원까지 연결하는 통합 대응 체계로 자리잡고 있다. 

    화성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냥드림을 확장한 ‘화성형 그냥드림’ 모델을 본격 추진한다.

    화성형 그냥드림은 통합돌봄과와 농식품유통과의 협업을 통해 복지와 유통을 결합한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지난 25일 화성시동탄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련 부서와 행정복지센터, 복지기관,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등이 참여한 실무회의를 열고 △기관별 역할 분담 △이용 대상자 발굴 및 관리 △로컬푸드 공급체계 구축 등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화성시는 앞으로 부서 간 협업체계를 정례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화성형 그냥드림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