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명룡대전'..1,000여명 지지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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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원희룡(인천 계양을) 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정직한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이 지역은 역대급 ‘명룡대전’이 펼쳐진다.원 후보는 지난 23일 인천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다.이날 행사에는 이천수 후원회장, 윤형선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최원식 국민의힘 인천 계양갑 후보 등이 자리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원 후보 측 추산 1,0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가 모였다.원 후보는 이날 총선 출마 선언식에서 “이 지역의 교통, 주거, 교육, 문화, 환경에 대한 불편은 25년 동안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해 먹었던 바로 그 당과 국회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원 후보는 “계양을은 주권자들이 가진 푯값을 못 받는 곳이고, 민주주의가 버림받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그는 “계양을 선거는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며 “거짓말하고 남 탓만 하는,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3년이나 남은 정권을 자기들의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탄핵하겠다는 그런 정치를 우리가 퇴장시키고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계양에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원 후보는 “오다 보니 (현수막에) ‘이·채·양·명·주 아웃’이라고 쓰여 있더라. 제 눈에는 왜 이재명 아웃이라고 보이죠”라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원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서울 지하철 2·9호선 연장을 통한 인천 계양을 지역의 교통망 확충, 아파트 재개발 추진,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특구 지정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그는 “선거할 때만 나타나 맡겨놓은 물건 찾으러 오듯 표만 받아 가는 국민을 이용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정직하면 인정받고 평소 주민과 늘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교육열이 뜨거운 서울 목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과 국토교통부 장관 경험을 살려 계양을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원 후보는 "계양은 저의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이고, 마지막 제2의 고향이 될 것"이라며 "생과 사를 계양주민에게 던질테니 함께 정직한 정치가 꽃 피고 살아나는 것을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