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027년에서 2030년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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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변경된 '인천대로' 사업이 지하도로 건설이 추가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준공이 3년정도 늦어질 전망이다.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중 2단계 구간(주안산단∼서인천IC) 5.65㎞의 준공 목표를 기존 2027년에서 2030년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시는 최근 확정된 이 구간의 교통혼잡 해소 계획에서 지상도로 밑에 지하도로를 함께 건설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공사기간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시는 일반화 사업에 따라 이 구간 지상도로가 왕복 6차로에서 4차로로 줄어드는 점을 고려, 공단고가교∼서인천IC 4.5km 구간에는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해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이 지하도로는 서인천IC에서 끝나며 정부가 2027년 착공할 방침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인천 서구 청라동∼서울 양천구 신월동) 15.3㎞ 구간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국비와 시비 6,123억원이 투입된다.시는 오는 9월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구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한 뒤 착공해 6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의 1단계 구간(인천기점∼주안산단) 4.8㎞는 2027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일반화 사업은 50년 넘게 인천 도심을 단절시킨 옛 경인고속도로 구간의 고속도로 옹벽·방음벽을 철거하고 일반도로처럼 교차로와 녹지공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시는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 때문에 생기는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도로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 도로 관리권 이관을 줄기차게 요청해왔다.결국 2015년 국토교통부와 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했고 2019년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10.45㎞를 일반도로로 전환했다.인천시 관계자는 "2단계 구간의 상부도로와 지하도로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되면서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과 협의해 최종 사업 기간을 변경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