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회견… 광역시급 공간 계획첨단시스템반도체국가산단 등 대형 성과"말 아닌 행동으로 민생 챙기고, 일로 성과 냈다" 자평
  •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민선 8기 취임2주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정 성과와 장기 발전 구성을 소개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민선 8기 취임2주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정 성과와 장기 발전 구성을 소개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광역시급 도시를 목표로 대도시 공간 계획을 구상하는 등 도시기본계획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임을 밝혔다.

    용인시가 반도체 중심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해 부도심을 추가하는 등 도시 공간구조를 재설정하고 도로·철도 등 기간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설계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11일 용인시청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맞춰 도시구조와 기능을 재설정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대도시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국가산업단지 조성, 국가산단 등 용인 세 곳에 대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 △이동읍반도체특화신도시 조성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결정 △옛 경찰대 부지 문제 해결 등 민선 8기 2년 동안의 초대형 성과와 부문별 추진상황 등을 설명한 뒤 이 같은 시의 장기 발전 구상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용인에는 도시 성장에 필요한 공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광역시급 도시를 고려하되, 교통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동시에 비계획적으로 형성된 기존 노후도시에 계획도시 성격을 가미하는 구상을 가다듬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민선 8기 취임2주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정 성과와 장기 발전 구성을 소개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민선 8기 취임2주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정 성과와 장기 발전 구성을 소개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행동으로 변화와 성과 일궈낸 2년"=현재 용인시는 이 시장의 공약 212건 가운데 93%를 정상 추진하고 있고, 47%(99건)는 이미 완료했다.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초대형 성과들이 워낙 많이 나온 만큼 민선 8기는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슷한 지자체의 성과에 비해서도 크게 차별화된다.

    특히 첨단시스템반도체국가산단 유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반도체특화신도시 조성, 국도 45호선 확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은 시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긴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 공무원노조가 저의 2년을 높이 평가한 것은 용인의 미래와 시의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진심을 담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말로만 일하는 것이 아니고, 말만 앞세우는 민생이 아니고, 일과 성과로 변화를 일구고 행동으로 민생을 챙긴다면 진심은 시민들 마음에 가 닿을 것이라는 점을 2년 동안 여러 번 느꼈다"고 언급했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국가산단 부수적 성과=이 시장은 "첨단시스템반도체국가산단 유치가 많은 부수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데,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합의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시는 지난 4월17일 평택시 등 관계 기관과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는데,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여의도 면적의 8배, 과천시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지역이 45년간의 규제에서 풀리게 된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유치의 또 다른 부수적 성과는 도로망·철도망 연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고, 반도체고 등 각종 학교 설립으로 연결돼 교육 여건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서울지하철 3호선 용인 수지 연장의 대안 노선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방안(서울 잠실운동장역~수서~성남~용인 신봉‧성복동~수원~화성 봉담)을 설명하고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반도체고등학교 설립 △국도 45호선 확장 등도 소개했다.

    ◇교육환경 획기적 개선=용인시는 시민의 교육 열정을 반영해 교육환경 개선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취임 첫해부터 용인 시내 전체 초·중·고교(2023년 185개, 2024년 187개) 학교 현장을 찾아 학부모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며 불편을 해소하고 시설을 확충하도록 했다.

    올해는 187개 초·중·고교 교장 간담회와 2개 특수학교 교장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187개 초·중·고교 학부모회장과의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 가운데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도록 했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은 직접 교육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만나 지원을 받아냈다.

    학생들의 학교 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해 반도체고등학교에 이어 과학고·예술고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삼계고·백암고의 자율형공립고 지정도 신청한 상태다.

    이 시장은 용인시 공무원노조가 지난해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시장의 업무 추진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의견을 낸 것을 언급하며 "과분한 영광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남은 2년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