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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왼쪽) 인천시장이 지난 14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기념 ‘화합과 평화를 위한 밤’에서 호주 참전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가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협력의 가치를 되새겼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4일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화합과 평화를 위한 밤’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을 앞두고 마련된 특별 행사로, 참전국 대표단과 주요 귀빈을 환영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유정복 시장 환영사를 시작으로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축사가 이어졌다.
파파로 사령관은 미군 육·해·공군과 해병대, 우주군을 총괄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최고 지휘관으로 군사적 영향력과 외교적 상징성을 함께 갖춘 인물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유 시장이 평택미군기지에 방문했을 당시 직접 초청장을 전달한 데 따른 것으로,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함께해 참전용사와 외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유엔군사령관 겸 연합사령관과 주한 미군사령관, 신임 해군참모총장 등 국내외 군·외교 고위 인사와 참전국 대표단이 대거 참석했다.
참전용사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국내 참전용사 3명과 호주 참전용사 1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국 맥아더 장군 외아들인 아서 맥아더 4세(87세)가 보낸 친서가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고령인 그는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으며 친서는 15일 기념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대신 조셉 레인즈 맥아더재단 총괄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은 세계사에 길이 남을 전환점이자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숭고한 희생의 역사”라며 “참전국과 참전용사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인천은 앞으로도 국제평화도시로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