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실습시설과 선진 바이오 공정 교육시스템 갖춰
  • ▲ 바이오공정 인력 양성센터가 문을 연 송도국제도시내 연세대 국제캠퍼스 전경ⓒ인천경제청 제공
    ▲ 바이오공정 인력 양성센터가 문을 연 송도국제도시내 연세대 국제캠퍼스 전경ⓒ인천경제청 제공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시설이 문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6600㎡ 규모로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첨단 실습시설과 선진 바이오 공정 교육시스템을 갖췄으며, 연간 20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인천시·인천경제청·인천테크노파크가 센터의 시설 운영·관리를 맡고, 연세대가 교육과정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는 석사급 학위과정과 재직자·구직자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실무형 바이오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산업 현장의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면서 △일자리 창출 △바이오클러스터 도약 △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 등 선순환 효과를 기대했다.

    정부 주도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가 설립되는 것은 유럽 아일랜드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 사례다.

    인천시는 앞으로 지역 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지역 병원·연구기관·대학 등과 연계해 다양한 바이오 관련 인프라를 산·학·연 협력사업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부터 세계보건기구(WHO)·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글로벌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에는 이미 △연세대 K-NIBRT(한국형 나이버트) 실습교육센터 △ 인천대 바이오융합ICC센터(기업협업센터) △ 싸이티바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센터 △써모피셔 바이오프로세스디자인센터 등 바이오인력 양성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은 연간 104만ℓ(착공 기준)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증설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건립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2030년께 송도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은 214만ℓ까지 올라가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센터가 교육·연구와 산업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