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분양 유찰로 장기간 방치… 515억 원에 공공 매입
  • ▲ 오산시청 전경ⓒ오산시 제공
    ▲ 오산시청 전경ⓒ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장기간 개발이 중단됐던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을 완료, 북오산권 도시 공간 재편과 성장축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산시는 세교동 585번지에 위치한 2만2897㎡ 규모의 세교터미널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최종 매입했다. 총매입금은 515억 원으로, 2025년 5월 매입계약 체결 이후 2차례 분할 납부 방식으로 추진됐다.

    해당 부지는 세교지구 1단계 택지개발사업 준공 이후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다섯 차례 분양이 추진됐으나 모두 유찰되며 장기간 미매각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로 인해 개발 공백이 이어지며 북오산권 도시 기능 확장과 지역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세교터미널 부지는 세마역과 국도 1호선에 인접한 교통 요충지로, 북오산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에 위치한다. 광역교통 접근성과 입지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핵심 부지로, 활용 방식에 따라 도시 공간 구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오산시는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민간개발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이 도시 공간 활용의 주도권을 직접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북오산권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매입한 부지는 향후 오산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해 도시공사를 중심으로 주거·업무·상업 기능과 생활 SOC가 결합된 복합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산시는 문화·생활 복합시설과 대중교통 연계 인프라가 함께 조성될 경우 인근 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은 단순한 토지 확보를 넘어 공공이 도시의 방향을 책임지고 설계하겠다는 분명한 전환 선언”이라며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을 북오산권의 새로운 중심이자 시민의 삶이 모이는 거점으로 차근차근 재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