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를 때 숨이 가쁘다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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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건영 안산사랑의병원 진료원장
현대 의학의 발전에도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그 중심에는 동맥경화증이 있다.동맥경화증은 특별한 통증 없이 혈관을 잠식해 딱딱해지는 질환이다.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이들이 갑작스러운 심혈관 증상에 당황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검사 결과 동맥경화증이 확인되고는 하는데, 대부분 혈관이 좁아지는 과정에서 별다른 통증이 없었기에 미리 알아차리기 어려웠다고 말한다.동맥경화증은 탄력 있고 유연해야 할 혈관 벽이 두꺼워지며 점차 딱딱하게 굳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이 과정은 보통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초기에는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일반적으로 혈관 통로가 상당부분 좁아진 후에야 몸은 이상 신호를 보낸다. 계단을 오를 때 숨이 가쁘거나 가슴 주변이 압박당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그 예다.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혈관 건강이 이미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류에 차질이 생기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다.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그리고 흡연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높은 혈압은 혈관 내벽에 미세한 손상을 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콜레스테롤이 쌓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에 흡연 등의 생활 습관이 더해지면 혈관의 탄력 저하가 촉진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동맥경화증은 조기에 관심을 두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다. 우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나 생활수칙을 세우는 것을 권장한다.하루 30분 정도 꾸준히 걷는 유산소운동이 혈관 탄력 유지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식단에서 염분 섭취를 조절하고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유익하다.동맥경화증 관리는 당장의 질병 치료를 넘어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이다. 현재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의 혈관 상태를 차분히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차건영 안산사랑의병원 진료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