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통증과 부종 동반하는 '통풍(Gout)'

통풍(Gout)은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급성 통증과 부종을 동반한다. 이 질환은 남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며, 일반적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통풍은 요산 수치 상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특정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요산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이것은 통풍의 발생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다섭취할 경우 요산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붉은 육류, 해산물, 알코올 특히 맥주, 설탕이 첨가된 음료 등은 퓨린이 많은 음식이다.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면 통풍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만 역시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체중은 체내 요산 수치를 높이는 위험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통풍 발생 위험성은 증가한다.

통풍의 주요 증상은 급성 발작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통풍이 생길 경우 엄지발가락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풍의 증상으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 이러한 발작은 보통 밤이나 새벽에 발생한다. 관절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이러한 통증은 갑작스러우며 극심하고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부종 및 발적이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 주변이 붓고, 피부가 붉어지며 열감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급성 발작이 끝난 후에는 통증은 사라지지만 관절이 약화할 위험이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발열과 오한이 동반될 수 있다.

통풍은 주로 임상적 증상과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과 증상을 확인해 질환이 있는지 평가하고, 혈액검사로 요산 수치를 측정한다. 또한 관절액검사를 통해 요산 결정의 존재를 확인한다. 피검사나 관절액을 추출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X-ray 혹은 CT 촬영도 시행한다.

통풍의 치료는 급성 발작을 완화하고 요산 수치를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식이요법 개선 방법이 있다. 

약물 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통증과 염증을 줄인다. 장기적 관리에는 알로퓨리놀(Allopurinol)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식이요법 또한 중요하다. 퓨린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일, 채소, 저지방 유제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권장한다. 생활습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체중 감량과 규칙적인 운동, 금주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도움이 된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검진을 통해 요산 수치를 확인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통풍은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약 2년 안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고 신경 써야 한다. 만성 통풍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와 약물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이재근 용인삼성내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