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에 염증…겨울철 흔하게 발생
-
기관지염(Bronchitis)은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이다.보통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기관지염과 장기적인 염증과 손상으로 인한 만성 기관지염이 있다.급성 기관지염은 일반적으로 감기나 독감과 같은 상기도 감염 후에 발생할 수 있다.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며, 특히 겨울철에 많이 나타난다.급성 기관지염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다.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드물게 세균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가 원인이다.그 외에도 흡연, 대기오염, 알레르기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급성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흡연은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화학물질 등 외부 환경의 오염물질 역시 기관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과 노인들은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기 쉽다. 급성 기관지염의 주된 원인인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의 경우, 바이러스 보균자를 통해 손이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급성 기관지염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기와 유사하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발열,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은 주로 마른 기침으로 시작되며, 이후 가래가 동반되고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점액이 포함된 가래가 나올 수 있는데, 이것은 염증으로 인해 그런 것이다. 가벼운 호흡 곤란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숨이 차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또한 경미한 발열과 몸살 기운이 동반될 수 있다. 기침으로 인해 흉통을 느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심각한 통증은 아니다. 증상은 보통 1주일에서 3주 정도 지속되며, 대부분의 환자는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며,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회복되어야 할 기침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른 호흡기 질환이 의심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급성 기관지염은 주로 환자의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한다. 환자의 기침 및 가래의 상태를 평가하고, 청진 시 수포음이 들릴 경우 기관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흉부 X-ray나 폐기능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침이 3주 이상 길게 지속되는 경우나 고령 환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이러한 추가적인 검사까지 진행하지는 않는다.급성 기관지염의 치료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진통제 및 해열제, 기침 억제제, 점액 용해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므로,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지 않다. 천식과 같은 기도 질환이 있는 환자가 기관지염이 악화된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약물 사용 외적으로 급성 기관지염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그리고 습도 조절이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래를 묽게 하고 기침을 완화하도록 돕는다. 가습기를 사용해 공기의 습도를 높이면 호흡이 편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급성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상의 노력이 중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 자주 손을 씻고,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주변의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예방접종을 통해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