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
  • ▲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
    심낭염(Pericarditis)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인 심장막(심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은 심장의 기능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낭염의 발생 요인은 다양하다.

    심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 일반 감기 바이러스나 장바이러스, 특히 코사키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드물지만, 결핵균이나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역시 심낭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술 후 염증 반응이나 외상에 의한 손상 또한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특정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심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악성 종양으로 치료 중인 환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림프종, 유방암, 폐암 등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에도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심낭염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이 있다.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주로 나타나며, 심호흡이나 기침 시 악화될 수 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흉부 중앙에서 시작된다.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염증으로 인해 심장이 압박을 받아 호흡의 어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다. 경미한 발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건조한 기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전신적으로 피로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심낭염의 진단을 위해 흉부 촬영,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검사, 그 외 가능한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심낭염이라면 청진 시 특유의 마찰음이 들릴 수 있다. 심장 초음파(Echocardiography)를 통해 심장막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장 주변에 액체가 고여 있는지 평가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염증 수치(C-reactive protein, ESR) 및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심장 및 흉부의 상세한 영상을 얻기 위해 CT나 MRI를 시행할 수 있다.

    심낭염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심낭염 환자라면 심장마비 가능성과 감염 상태를 확인하고, 과도한 심낭액에 의한 심장 압박인 심낭 압전의 잠재성을 관찰하기 위해 처음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입원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 치료로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사용할 수 있다.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콜히친과 같은 약물이 사용될 수 있다. 심한 염증의 경우라면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심낭염으로 인해 심장 주변에 액체가 고인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기 위한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심낭염이 성공적으로 치료됐다면, 보통 2~6주 안에 염증이 사라진다. 그렇지만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의사와의 정기 검진을 통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드물지만 심낭의 반흔화가 일어날 경우에는 압축성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반흔화된 심낭이 심장 방들을 압박하게 돼 심낭 압전과 유사하게 심장의 확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두껍고 딱딱해진 심낭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심낭염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슴 통증이나 다른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림프종, 유방암, 폐암 등의 악성 종양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경우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