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해 최북단 백령도 두무진 유람선 ⓒ인천 옹진군 제공
    ▲ 서해 최북단 백령도 두무진 유람선 ⓒ인천 옹진군 제공
    서해 최북단인 섬 백령도를 운항하는 낡은 관광유람선이 새로 건조될 전망이다.

    인천시 옹진군은 백령도 대표 관광지인 두무진의 관광유람선 2척을 새 선박으로 대체하기 위해 옹진군의회 의결을 받을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군은 19억9000만원 규모의 '2026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립했다. 

    지난 2001년 진수한 기존 유람선 백령 1·2호(각 29톤)는 승객 90여명을 태울 수 있으며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두무진 해안을 따라 운항한다.

    그러나 선령 제한으로 내년 말과 2027년 2월 각각 운항이 중단될 예정인 데다, 기존 민간 운영업체도 자금 조달 문제로 신규 유람선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80여명이 탈 수 있는 50톤급 이상의 선박을 건조한 뒤 민간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민간업체가 선박을 건조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군이 직접 건조하는 게 사업 타당성이 높게 나왔다"며 "신규 선박이 투입되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