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동물에 집 103채, 중성화 116마리 지원
  • ▲ 루시의 친구들이 지난 24일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함께 경북 안동에서 의료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루시의 친구들 제공
    ▲ 루시의 친구들이 지난 24일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함께 경북 안동에서 의료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루시의 친구들 제공
    동물보호단체 연대 '루시의친구들'이 경북 안동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루시의친구들은 지난 5월12일 실외 사육견 환경개선활동인 '해방 1m'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난 24일 3차 활동까지 총103채의 새로운 개집과 그늘막을 설치하고 모든 개체에게 외부구충제 및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지원했다.

    또한 실외 사육견의 빈번한 임신과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함께 2차례에 걸쳐 116마리의 중성화수술을 마쳤다.
  • ▲ 루시의 친구들이 지난 24일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함께 경북 안동에서 중성화 수술 등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루시의 친구들 제공
    ▲ 루시의 친구들이 지난 24일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함께 경북 안동에서 중성화 수술 등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루시의 친구들 제공
    또 백신 접종과 동물 등록은 물론이고 응급처치가 필요한 동물들의 응급치료도 함께 진행했다.

    루시의친구들은 이를 계기로 방치된 동물의 환경을 개선하고 사육환경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며 동물복지를 높이는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루시의친구들은 이를 위해 태어나 1m의 짧은 줄에 묶인 순간부터 죽는 날까지 0.75평의 세상이 전부인 비참한 사육 방식을 바꿀 수 있는 '해방1m'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해방 1m' 프로젝트를 기획한 동물권행동 카라의 김영환 국장은 "실외 사육견들의 환경을 개선해주는 활동이 결국 보호자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낀다"며 "민간단체가 먼저 시작한 '해방1m' 프로젝트지만 정부 정책에 녹여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