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중구' 주제로 올해 2회차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20~21일 열려
  • ▲ 지난 20~21일 인천시 중구 개항장거리 일원에서 열린 ‘2차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에는 역대 최고의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인천 중구 제공
    ▲ 지난 20~21일 인천시 중구 개항장거리 일원에서 열린 ‘2차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에는 역대 최고의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인천 중구 제공
    인천시 중구는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대표 야간축제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2차 행사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에서 16만2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끝났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는 인천 중구와 국가유산청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며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했다.

    특히 지난 6월 14~15일 열린 1회차 야행의 관람객 9만 명을 포함해 올 한 해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야행을 즐기며, 대한민국 대표 야간 체험형 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실제로 지역 상인·공방의 참여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플리마켓, 먹거리 야시장,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2026년 7월 행정 체제 개편으로 역사 속 이름이 될 인천 중구의 이야기를 담은 ‘아듀 중구 – 드론쇼’가 열렬한 인기를 끌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500대의 드론을 활용해 개항의 역사와 의미를 상징하는 건축물과 중구 관련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최초의 국제도시, 개항장’을 주제로 근대복장을 입은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해 국제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며 개항장을 탐방하는 ‘에코 무브먼트’ 등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만의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2016년 ‘개항장 컬쳐나잇 밤마실’로 첫발을 내디딘 후 3년 연속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가유산청의 ‘대한민국 국가유산 활용 10대 대표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인천 개항장 야행이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오랜 세월 개항장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주민과 상인, 방문객들의 덕”이라며 “중구로서는 마지막 야행이지만, 근대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한층 더 활발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