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개 정보시스템 장애… 민원 전담 지원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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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는 이번 장애로 대시민 서비스 70개와 내부 행정 서비스 59개에서 발생했으며, 신속 대응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천시 전체 286개 정보시스템 중 총 129개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대시민 서비스 70개와 내부 행정 서비스 59개에서 발생했다.시민 서비스 장애 대부분은 중앙정부 시스템에 연동되는 본인인증이 불가능해 각종 행정 처리와 시정정보 전달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주요 장애 현황으로는 △대국민 주요 민원 창구인 국민신문고 △ 복지 전자 바우처 △ 사회보장정보 포털 △시립화장장 예약을 위한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등이 멈추면서 관련 가입과 신청이 불가능해졌다.부동산 거래 등록시스템과 위택스 앱 등도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사고 이후 인천시는 누리집을 통해 관련 사실을 공지하고, 시에서 운영 중인 286개 시스템에 대한 전수조사와 전체 정보시스템 영향을 점검했다. 이어 28일에는 군·구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중대본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오후 5시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체제로 전환해 대응을 강화했다.29일에는 오전 10시 상황점검회의와 11시 군·구 상황점검회의를 연이어 개최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인천시는 장애 장기화가 예상되는 일부 시스템(국민신문고, 복지 전자 바우처, 화장 예약 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다.특히 지방세, 계약 및 조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의 조기 정상화 및 대체 서비스 마련에 중점을 두고 대응하고 있다.인천시는 이와 함께 예상되는 민원 불만 및 폭주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 전담 지원반을 운영할 예정이다.부서별 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대체 서비스 및 수기 처리 등 업무 연속성 대책을 병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접수되는 시민 불편사항을 분석해 긴급 대응을 조치하고, 추후 같은 사례가 일어나지 않게 중앙정부와 협력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