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명우(왼쪽서 7번째) 인하대 총장이 중국 하남공업대에서 열린 인하이공학원 출범식에서 하남공업대 관계자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 조명우(왼쪽서 7번째) 인하대 총장이 중국 하남공업대에서 열린 인하이공학원 출범식에서 하남공업대 관계자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최근 중국 하남공업대와 중외합작 판학기구인 인하이공학원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대학은 최근 출범식에서 공동관리위원회 설립 및 공식적 운영체계 구축과 함께 앞으로의 협력 방향 및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출범식에는 인하대 조명우 총장, 김웅희 대외부총장, 전태준 국제화사업단장과 하남공업대학 우 즈선 총장, 자오 런융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인하대는 2020년 12월부터 하남공업대학과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을 추진했다. 이후 참여학과, 모집 정원, 운영 방식·형태 등을 세부적으로 살펴봤다. 이번 사업은 교육과 연구 역량이 우수한 중국·해외 대학이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공동으로 선보이는 제도다.

    독립적 교육기관으로 양교의 복수 학위 발급이 필수적이다. 인하대의 승인은 한국 대학으로서는 역대 5번째다. 2025학년도에 신청한 모든 한·중 중외합작 판학사업(프로그램 및 기구) 중 현재 유일하게 승인된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인하대 측 설명이다.

    인하이공학원은 생명공학, 공간정보공학, 화학공학 등 3개 전공으로 학부과정 4+0 복수학위 제도를 열 예정이다. 중국 현지 학생들이 인하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4년 동안 공부를 하면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는다. 인하대 전공 교수진이 중국에 파견돼 강의를 담당한다.

    인하대는 2014년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한 사례로 주목받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인하대(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 성공을 이끈 바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하남공업대와의 중외합작 판학기구 운영은 현지의 우수한 학생을 모집·교육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중국 내 인하대의 위상을 높이고 우수한 대학과의 공동 연구·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