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작전 재연·맥아더 장군 친서 공개…인천상륙작전 조형물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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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인천 중구 내항 8부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식'에서 유정복(오른쪽) 시장과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레그 샤프 서호주해군협회 6·25전쟁 참전용사가 입장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한국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이 15일 인천시 중구 내항 8부두에서 성대히 열렸다.국가보훈부, 해군, 해병대, 인천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기념식엔 유정복 인천시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조셉 레인스 주니어 미국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재단(General Douglas MacArthur Foundation)’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참전 용사, 보훈 단체 관계자,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유정복 시장은 기념사에서 “인천상륙작전은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고, 박애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힘을 합쳐 이뤄낸 위대한 승리였다”며 “참전 용사들이 남긴 유산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이어 “인천은 전쟁의 상처를 딛고 국제도시로 성장했다”며 “이제 인천은 국제 평화 도시로서 세계와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맥아더 장군의 아들 아서 맥아더 4세는 이날 기념식에 친서를 보내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의 꿈을 무너뜨리려던 공산군의 시도에 패배 직전에서 승리를 일궈낸 역사의 전환점이었다”며 “성공 가능성은 천분의 일에 불과하다는 평가였지만, 다국적 연합 상륙군과 대한민국 군인들의 용기로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기념식이 끝난 뒤엔 해군 해상작전헬기와 해상기동헬기, 상륙돌격장갑차 등 장비와 해군 특수전 요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륙작전 재연 행사가 진행됐다.기념식 행사에 앞서 인천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월미도 원주민희생자 위령비 헌화, 인천상륙작전 조형물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1950년 9월 15일 단행된 인천상륙작전은 한·미·영 등 8국 261척의 함정이 투입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상륙작전으로 기록됐다.당시 국군과 연합군은 인천상륙작전 13일 만인 9월 28일 서울을 수복하는 등 한국전쟁의 대전환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