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한국어교실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한국어교실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남동공단에 외국인 주민 지원시설을 확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설 확충은 하나은행이 인천시 남동구 남동산단금융센터 2층 유휴공간을 무상 제공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시는 해당 공간에 외국인주민을 위한 다양한 생활·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시설은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의 분소 형태로 운영되며, 기존 센터와 기능을 차별화해 보다 실질적인 정착 지원에 집중한다.

    주요 추진 프로그램은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심리·정서 상담을 비롯해 △맞춤형 한국어교육 확대 △글로컬 여가활동과 △외국인주민 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 치과 등 무료진료실을 신규 운영,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권 강화를 지원하고, 외국인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해 지역사회 교류 기반을 강화한다.

    최근 인천시 외국인주민 수는 빠르게 증가해 11월 기준 약 17만 명에 달하고 있으나, 지원시설은 3개에 불과해 공간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시설 확충을 계기로 외국인주민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공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확대해 문화다양성 존중과 인식 개선을 위한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 문화, 의료 지원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임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