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기홍(오른쪽) 대한항공 부회장이 24일 협약 체결 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항공 제공
    ▲ 우기홍(오른쪽) 대한항공 부회장이 24일 협약 체결 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2029년까지 1760억 원을 투입해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정비격납고를 신설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대한항공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신규 항공기 정비시설 투자유치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9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약 7만㎡ 부지에 항공기 정비를 위한 격납고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는 1760억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스톱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치 중이다. 

    대한항공의 투자 결정은 2023년 이스라엘 IAI 사의 화물기 개조시설,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정비시설 투자 유치에 이은 세 번째다.

    대한항공 격납고 시설 규모는 광동체(WB) 항공기 2대와 협동체(NB) 항공기 1대를 동시 정비 할 수 있는 규모다. 광동체란 비행기 객실 내 통로가 2개 이상인 대형 비행기이고 협동체란 이런 통로가 1개인 소형 비행기다.

    인천공항공사는 신규 격납고 시설이 가동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설 견학, 체험 등 항공 국가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안전 최우선(Safety First)’ 원칙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0년 내 ‘글로벌 TOP5 MRO 단지’로 도약을 추진하겠다”면서 “항공기 정비 수요의 국내 전환을 통해 국내 항공 산업 발전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